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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덕수 전 주미대사 ⓒ 연합뉴스
청와대가 무역협회 회장으로 추대된 한덕수 주미대사의 후임 인선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인선은 내주 초에 확정될 전망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7일 “현재 인선작업을 벌이고 있다. 후임 주미대사 인선은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후임 주미대사는 미국 사정에 정통하고 당장 투입해도 일을 할 수 있도록 외교적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인선 기준을 제시했다.
후임 주미대사 후보로는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박진(3선) 새누리당 의원,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유력하게 알려진 인물은 천 수석과 박 의원. 천 수석의 경우 정치권의 대표적 ‘미국통’으로 불리며 4·11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 의원도 안팎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다.
한편 무역협회장으로 옮긴 한덕수 대사의 역할론도 관심사다. 수출입에 종사하는 무역업체들과의 관계를 통해 FTA에 대한 여론 조성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임기 말 MB 정권에서 중요한 위치로 평가된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한 대사에 대한 높은 신뢰가 4·11 총선을 앞두고 선거 쟁점으로 떠오른 FTA에 대한 특사 역할을 하게 했다는 말도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지난 15일 한 전 대사와 독대하는 자리에서 무역협회장 자리를 놓고 두 분 사이에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한 전 대사가 한미 FTA의 정식 발효 이후 이행 과정과 국내 여론조성에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