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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일의 생일(2월16일 ‘광명성절’)보다 김일성의 생일(4월15일 ‘태양절) 행사 준비에 더욱 힘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현재 2·16 행사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며 "북한은 나름대로 의미 있게 경축하겠지만, 예년 수준이라는 것이 1차적 판단"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아직까지 2월 16일라는 물리적인 날짜가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지금 북한으로 봐서는 2·16도 있지만 4·15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준비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16일 중국 측 인사들이 방북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파악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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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표에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 만세!', '위대한 장군님의 강행군길에 심장의 박동을 맞추자!' 등의 글씨가 들어가 있다.(노동신문 홈페이지)
북한은 김정일 생일을 띄우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13일 북한이 지난 12일 백두산 밀영의 김정일 고향집 앞에서 김정은 집권 이후 실세들이 참여한 `백두산 밀영 결의대회`를 열어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는 리영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겸 인민군 총참모장, 김기남·최태복·박도춘·최룡해 당 비서,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문화예술 행사도 평양시내에서 벌어졌다. ‘백두산상 체육대회’가 10일부터 경기를 치르고 있고, 영화제 격인 ‘영화상영순간’도 8일부터 개막했다. 국가우표발행국은 김정일 탄생기념우표를 발행했다.
또 주민에 대한 유화책으로 최근 국경통제를 대폭 완화하기도 했다. 한 대북 지원단체는 최근 `북한당국이 일선 군부대에 국경을 넘으려는 북한 주민에게 총기를 사용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전했다.
또 조선중앙TV는 북한 당국이 김정은 지시로 사리원시에 물고기 수백t을 공급했다고 1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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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급표로 물고기를 교환받는 사리원시 주민의 모습.2012.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