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31일 오후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 구로동 주민들이 눈을 맞으며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31일 기상청이 오후 4시를 기해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서울시가 대중교통 운행시간 연장 등 폭설 대비책을 마련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서울지역 강설량은 1.8cm를 기록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중부지방에 5~9cm의 눈의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눈이 쌓이고 있는 구간에서는 이미 정체가 나타나고 있으며 퇴근시간대 극심한 혼잡이 우려된다.
앞서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대설주의보 발령에 대비한 지하철, 시내버스 추가 및 연장운행 등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시는 ‘겨울철 특별교통대책’에 따라 1일 오전부터 비상근무 태세를 갖추고 대중교통을 추가 투입키로 했다.
지하철과 시내버스의 출퇴근 시간과 막차 운행시간은 30분씩 연장된다.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 전동차 운행횟수는 평시보다 52회, 심야에는 46회 각각 늘어난다. 이밖에 전동차 이상, 고장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 전동차 19편성을 비상 대기시킨다.
시내버스는 1일 하루동안 291개 노선 총 481대를 추가 운행,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시는 현재 초중고교 방학으로 인해 버스를 감축운행 중이나 대설주의보가 발령될 경우에는 개학 후 평상 시 수준으로 운행한다.
눈이 많이 쌓이거나 결빙되어 도로가 통제될 경우, 우회운행과 관련된 정보는 서울 교통정보센터(토피스)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웹페이지, 120다산콜센터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예상보다 많은 눈이 내려 대설주의보보다 한 단계 높은 대설경보(적설량 10cm 이상)가 발효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대중교통 연장․추가운행에 대비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도 이날 교통경찰 2천여명을 결빙 취약지점 333곳에 배치, 순찰근무를 강화하는 한편 강설량에 따라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