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명문 사립학교들이 잇따라 제주영어교육도시 분교 설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변정일ㆍ이하 JDC)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윌브라엄 앤 몬슨 아카데미(Wilbraham & Monson Academy)와 미국 현지에서 18일 제주영어교육도시에 국제학교를 설립하는 데 서로 협력기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어 19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퍼키오먼 스쿨(Perkiomen School)과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윌브라엄 앤 몬슨 아카데미는 9∼12학년을 대상으로 한 남녀 공학의 대학 진학 예비학교로 미국 뉴잉글랜드 학교 및 대학협회(NEASC)의 인증을 받아 17개 과목의 대학과목 선이수제(Advanced Placement)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퍼키오먼 스쿨은 6∼12학년 대상의 남녀공학 대학진학 예비학교로 미국 대서양 연안 중부지역 대학 및 학교 협회(MSA)의 인증을 받아 20개 과목의 AP 과정과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을 위한 집중 영어 학습(ESL)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앞서 미국의 명문 사립학교인 체셔 아카데미(Cheshire Academy) 교장 등 학교 관계자가 지난 10일 제주영어교육도시를 방문하고 변 이사장을 만나 분교 설립을 위해 가까운 시일 안에 JDC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영국 NLCS의 자매학교인 저먼타운 아카데미(Germantown Academy), 버몬트주의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St. Johnsbury Academy), 뉴저지주의 더 헌 스쿨 오브 프린스턴(The Hun School of Princeton) 등도 제주 진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DC는 지난해 9월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 캠퍼스인 '노스 런던 컬리지어트 스쿨 제주(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 Jeju )'과 공립 국제학교인 KIS 제주가 개교하고 캐나다 명문 여자 사립학교의 캠퍼스인 '브랭섬 홀 아시아(Branksome Hall Asia)'가 오는 10월 개교하는 등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설립이 성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미국 사립학교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JDC는 미국 학교가 영어교육도시에 진출하면 기존 국제학교의 교육 프로그램이 더욱 다양해져 국내외 학생 유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