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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사)열린북한방송 대표가 9일 오후 관악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저서 ‘만화 김정은’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하 대표는 이번 출판기념회에서 직접 김정일 사후의 한반도, 김정은 체제 전망, 한국의 종북좌파들의 활동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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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대표는 쉽게 읽히는 만화를 통해 북한 ‘황태자’ 김정은의 모든 것을 상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150일 전투와 화폐개혁 등으로 김정은이 북한 경제를 파괴한 실상이며 리제강의 의문사와 박남기 숙청의 비밀 등 평양에 불고 있는 숙청의 바람을 소개한다.
또 3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김정은의 의도를 살펴보고 한국 내 김정은의 종북세력은 누구인지를 추적하기도 한다.
하 대표는 “김정은을 제대로 알아야 북한의 추가도발을 막을 수 있고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다”며 집필 동기를 소개했다.
특히 출판기념회에는 ‘만화 김정은’을 직접 읽은 북한 김정남이 호평했다는 말이 전해져 관심을 모았다.
<월간조선> 백승구 기자는 취재 중 김정남과 수시로 만나는 인물과의 대화를 소개하며 “이 인사를 통해 김정남이 한국 국내 상황에 상당히 밝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백 기자에 따르면 김정남은 한국의 지인으로부터 정치나 경제 등에 대해 들으며, 몇 달 전 이 지인으로부터 ‘만화 김정은’을 전달받고 자세히 읽기 시작했다고 한다. 김정남은 책을 본 후 “내용이 아주 정확하다. 이 책은 대단한 책”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직접 김정남과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취재 중인 일본 동경신문 고미 요지 기자도 김정남으로부터 “이 책(만화 김정은)은 비교적 사실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고미 기자는 책의 일부 내용을 스캔한 뒤 이메일에 첨부해 김정남에게 직접 내용에 대한 감상 및 질문을 했고 지난해 3월 이 같은 회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그동안 북한 소식을 알리며 취재해왔던 부분을 쉽게 풀어 담았다. 잘못 알려진 북한의 실상을 바로잡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