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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대도시 뉴욕은 아이러니하게도 쥐가 많기로 소문난 곳이다. 길거리는 물론 지하철 내를 돌아다니는 쥐들 때문에 해마다 시 당국이 골치를 썩이고 있다. 심지어 맨해튼에선 쥐를 없애기 위해 150만 달러의 예산을 따로 책정할 정도.
그런데 이번엔 고양이마저 줄행랑을 칠 정도로 거대한 몸집을 지닌 '자이언트 쥐'가 뉴욕 한복판에서 발견돼 더욱 망신살이 뻗쳤다. 지난 8월에 이어 벌써 두 번째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괴물 쥐들은 약 6년 전부터 뉴욕 일대에서 퍼지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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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자들은 이 거대 쥐를 '감비아도깨비쥐(Gambian Pouched rat)'로 추정하고 있다.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이들 쥐들은 한때 애완동물로 주택가에서 길러지다 주인으로부터 버려진 뒤 뉴욕 밤 거리를 배회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6일(현지시각) 허핑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에 보도된 쥐(사진) 역시 '감비아도깨비쥐'의 일종으로 보이나, 몸집은 학계에 보고된 평균치를 상회하는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괴물쥐는 뉴욕의 한 유명 신발판매장에서 잡힌 것으로 전해졌는데 몸길이가 무려 70cm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