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디도스 국민검증위원장인 이준석 비상대책위원은 6일 선관위 디도스(DDos) 공격 사건 관련 의혹에 대해 “‘왓비컴즈’랑 똑같다”고 말했다.
왓비컴즈는 인터넷 카페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를 운영하며 가수 타블로의 미국 스탠퍼드대 학력이 위조됐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지명수배된 김모(58)씨의 아이디(ID)다.
-
- ▲ 한나라당 이준석 비상대책위원 ⓒ양호상 기자
다시 말해 이준석 위원은 디도스 사건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이 허위사실과 같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 위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디도스 공격 당시) 선관위 데이터베이스가 끊겼다는 데 사실 끊겼는지 알 수가 없다. 네이버 등에서 그런 걸 봤다는 글을 쓴 사람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나꼼수’ 등 야권 일각에선 당시 선관위 홈페이지가 다운된 이유가 디도스 공격이 아니라 내부 DB 연동 끊김 현상이라며 출근길 젊은층 투표를 방해하기 위한 선관위 내부 공모 의혹을 제기해 왔다.
이 위원은 “디도스 공격이란 것이 사실 깊이가 없다. 많은 컴퓨터를 동원해 한번에 공격했다는 그런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위원은 앞서 “검찰의 수사 결과가 국민의 의혹을 충분히 해소할 수 없다”며 특검수용 방침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왓비컴즈’ 발언과는 완전히 상반되는 내용이다.
“윗선 개입 증거가 없다”는 검찰의 발표 직후 이 위원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국민의 의혹을 충분히 해소하지 못하기 때문에 9일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1차 검증 결과를 보고하고 특검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디도스 공격 사건에 대한 특검을 야당 요구대로 형식과 조건에 상관없이 무조건 수용하겠다. 검찰 수사 결과는 지금까지 제기된 타당한 의혹들에 대해 명확히 해소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