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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사관학교(학교장 손정목 중장. 이하 해사)는 8일 오전 9시 해사 70기가 될 최종합격자 160명을 발표했다. 해사 70기가 될 이번 합격자는 남자 144명, 여자 16명이다.
평균 26.1:1(남자 23.4:1, 여자 50.3:1)의 경쟁률을 기록한 신입생들은 1차 시험(언어·수리·외국어 학과시험), 2차 시험(신체검사·체력검정·면접), 최종 선발(2차 시험성적·수능·내신)의 심사 과정을 거쳤다.
올해 합격자 중 전체 수석은 조하영(18. 김해외고. 문과) 양이다. 중학교 3학년 때 입시설명회로 학교를 방문한 선배의 영향으로 해군사관학교 지원을 결심했다는 조 양은 높은 영어 점수(TEPS 890점)와 일본어 능력시험(JLPT) 3급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 김지원 대령(해사 42기. 1함대)의 딸 지영(19, 수원외고) 양 등 8명은 현역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군인의 길을 걷게 되었다.
해사는 또 한국 국적을 가진 재외국민자녀에게 입학 기회를 부여하는 ‘재외국민자녀 특례입학전형’으로도 합격자 1명을 올해 처음 선발했다.
2009년부터 시행한 ‘재외국민자녀 특례입학전형’은 그동안 합격자를 배출해 오지 못했으나, 이번에는 20명의 지원자 중 정승은(19세. 중국상해한국학교) 군이 처음 합격했다.
2002년 부모를 따라 상해한국학교에서 초·중·고교 과정을 마친 정 군은 1차 시험(언어·수리·외국어 학과시험), 2차 시험(신체검사·체력검정·면접)에서 모두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정 군은 중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실력(TEPS 813점)도 뛰어나다.
해군사관학교 합격자는 휴대폰 문자 메시지와 전화로 개별통지한다. 해사 인터넷 홈페이지(www.navy.ac.kr)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신입생들은 2012년 1월 13일부터 5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후 2월 17일 입교식을 갖고 ‘진짜 사관생도’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