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전작권 전환 대비 전쟁연습 수행 체계 구축”“전쟁연습 체계 일원화, 국방개혁 후 참모총장 전쟁수행 기능 강화”
  • 해군이 8일 해군 ‘워 게임 센터’를 개관했다.

    해군은 전작권 전환에 대비해 1998년부터 독자적인 ‘워 게임’ 능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해 왔다. 해군은 이번 ‘전쟁연습센터’로 전 부대에 대한 연습지원 체계를 일원화해 국방개혁 이후 전쟁수행 능력과 전비태세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군은 “이번 전쟁연습센터 개관으로 전작권 전환 이후 독자적인 전쟁연습 모의분석과 시뮬레이션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체계를 구축하였을 뿐만 아니라 합참이 구축 중인 ‘합동전투모의센터’와 연계해 연합․합동 훈련과 국방M&S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해군은 8일 계룡대에 있는 ‘전쟁연습센터’ 현관에서 국방부, 합참, 연합사, 방위사업청 및 각 군 관계관, KIDA, ADD 등 국방연구기관, 포스코-ICT 등 방위산업체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열었다. 개관식은 개관 테이프커팅, 기념식수, 전쟁연습센터 순시, 해군 분석모델 개발 시연회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해군은 “이번 ‘전쟁연습센터’ 개관으로 해군 각급부대의 훈련 지원과 해군 전력 및 작전계획 분석, 전투실험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 할 수 있게 되었다”며 기뻐하고 있다.

    ‘전쟁연습센터’는 지상 2층 건물로 1층 워게임실 등 전쟁연습 분야, 2층 전투실험실 등 국방 M&S 분야 업무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1층 전쟁교육장에는 워게임에 참가하는 장병들의 전투의지를 고양할 수 있도록 전쟁역사, 전쟁연습 자료 등을 전시 중이다.

    개관식 이후 센터를 순시한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은 “워 게임 센터는 국방개혁이라는 큰 변화에 대비해 온 해군의 노력과, 그동안 전쟁연습 업무를 진행해 온 실무부서와 전쟁수행 연구를 담당해 온 학교기관을 통합해, 효율적이고 실전적인 전시 작전개념을 발전시키는 합리적인 아이디어의 결정체”라며 관계관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편 개관식에서는 ‘해군 분석모델(NORAM: Naval Operations Resources Analysis Model)’ 개발 시연회가 열렸다. 워 게임 센터 개관과 동시에 전력화한 ‘해군 분석모델’은 한반도 전장 환경과 해군의 전쟁수행 교리를 반영한 프로그램으로 무기체계 능력과 작전계획, 방책, 전시 자원 소요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해군 지휘부가 주요 정책을 수립하고 전쟁수행을 하는데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각종 데이터 분석 결과를 지원한다.

    ‘해군 분석모델’은 지난 4월 美국방부로부터 HLA 국제공인인증(High Level Architecture/국제표준연동체계)을 취득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