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주관, 국립서울현충원서 합동봉안행사 열려 2009년 이후 3년 연속 유해 1,000구 이상 발굴, 7위는 신원확인
  • 정부는 오는 7일 오후 3시 30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2011년 수습된 ‘6・25 국군 전사자에 대한 합동봉안식을 김황식 국무총리 주관으로 거행한다.

    봉안식에는 김관진 국방부장관, 합참의장, 국가보훈처장, 각 군 참모총장 및 해병대사령관, 경찰과 7개 보훈단체 대표 등 36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봉안식은 추진경과 보고와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영현봉송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봉안되는 전사자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육군 및 해병대 34개 사단급 부대가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양구, 철원, 칠곡 등 62개 지역에서 연 인원 10만여 명을 투입해 발굴한 1,389구의 유해 가운데 국군전사자로 확인된 1,302위다. 신원을 완전히 확인한 6위는 오는 13일 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을 가질 예정이다.

    국방부는 “2000년 유해발굴사업을 추진한 이래 2009년부터 올해까지 1,000구 이상의 국군전사자를 발굴(누계 5,999구)했다. 신원확인을 위해 DNA 검사에 필요한 유가족 유전자 시료 4,300여 개를 확보(누계 18,121개)했고, 유해 7위(位)의 신원을 확인해 가족 품으로 돌려 드리는 등 사업개시 이래 최대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국방부는 故이천우 이등중사 형제의 사례를 들며 “이러한 성과는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전용사, 유가족 등 국민적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올해 내로 전국 6・25 전투현장에 대한 유해관련 기초조사를 완료하고 이를 토대로 5개년 로드맵을 수립해 향후 3년 이내 1만 구 이상의 국군전사자를 발굴함 계획이다. 또한, 전사자를 가족에게 보내 드리기 위한 유가족 유전자 시료 확보를 확대하는 등 유해발굴사업을 더욱 가속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