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 미달 학생 3년 연속 감소‘도시ㆍ농촌’ ‘강남ㆍ강북’ 학력차↓
  • 전국 고등학교 중 어느 학교가 학생들을 더 잘 가르쳤는지에 대한 성적표가 나왔다. 학교별 순위를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일 오전 서울 구현고에서 ‘2011 국가수준 초ㆍ중ㆍ고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성적 향상도 우수 고교’ 100곳을 공개했다.

    교과부는 지난 7월 12일 전국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교 2학년 전체학생 190만 명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했다.  

    향상도 우수 고교는 이번에 시험을 본 고2 학생의 성적을 기준으로 각 학생들이 2년 전(중3) 받은 성적과 비교했을 때 성적이 높아진 학생들이 많은 학교를 말한다.

    전국 1,488개 고교 중 향상도 우수 고교로 뽑힌 곳 중에는 사립고가 65개로 공립(35개)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운영 형태 별로는 자율형 공립고(9.5%), 자율형 사립고(9.3%), 일반고(6.7%), 특목고(4.8%) 순이었다.

    국어 과목 향상도 1위는 충남 목천고(공립 일반고), 수학 향상도 1위는 충남 대천여고(공립 일반고), 영어 향상도 1위는 충남 신평고(사립 일반고)였다. 신평고는 국어 2위, 수학 3위로 주요과목 모두 3위 안에 들었다.

    지역별로는 16개 시ㆍ도 중 대전(40개), 경북(37개), 서울(34개), 충남(31개), 광주(27개), 경남(27개) 순으로 많았고, 제주(0개), 울산(1개), 강원(2개), 대구(8개), 인천(10개)은 적었다. 

    초ㆍ중ㆍ고의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은 3년 연속 줄어 2.6%를 기록했다. 전수조사를 처음 시작한 2008년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은 7.4%였다.

    대도시와 농어촌(읍면 지역) 간 학력 격차도 줄어 들었다. 도시와 농어촌 학생들의 ‘보통 학력 이상’ 비율 차이는 2008년 13.3%에서 2011년 4.1%로 크게 감소했다.

    서울 강남ㆍ강북 간 학력 격차(초등 기준)도 줄어들었다. ‘보통 학력 이상’ 학생 비율 격차는 2010년 14.9%에서 올해 12.8%로, ‘기초학력 미달’ 격차는 1.8%에서 올해 0.9%로 줄었다.

    학업 성취도 평가결과는 ‘학교알리미’ 사이트(www.schoolinfo.go.kr)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