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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임장관을 지낸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이 16일 서울 강남 교보문고에서 자신의 정치평론서인 `이재오의 정치성찰' 출판을 기념해 사인회를 열고 구매자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연합뉴스
특임장관을 지낸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16일 이명박 대통령이 제안한 한-미 FTA ‘선(先)비준-후(後)재협상’ 제안을 민주당이 거부키로 결정한 데 대해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교보문고 강남점에서 열린 ‘이재오의 정치성찰’ 출간기념 사인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러한 결정은) 국익에 이로운 것이 아니고 야당식으로 야당답게 하는 것인데 지금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여야가 전반적으로 국민의 불신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불신을 부추기는 결과밖에 안 되지 않느냐”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한-미 FTA는 대통령께서 직접 국회에 가서 흉금을 터놓고 말씀 했으니 이제 국민들도 이 정도 선에서, 국회가 국회법에 따라 비준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국민 다수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도 FTA를 갖고 더 이상 끌지 말고 국민들의 바람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국회법에 따라 처리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최근 1천500억원 상당의 안철수연구소 주식 지분을 사회에 환원키로 데 대해서는 “아직 뭐라고 말하기 힘들다”고 했다.
다만 그는 “안 원장이 정치를 하고 안 하고 간에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일은 바람직한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 의원은 한-미 FTA 비준안의 강행처리 여부를 놓고 한나라당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란이나 박근혜 전 대표의 최근 행보, 당 쇄신안 등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