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가에 동상이 설치된 데 이어 새마을역사관 중앙홀에"세계로 뻗어나가는 새마을 운동 창시자 기리려 건립"
  • ▲ 경북 구미시 상모동 생가에 세워진 박정희 전대통령 동상ⓒ
    ▲ 경북 구미시 상모동 생가에 세워진 박정희 전대통령 동상ⓒ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경북 구미시 상모동 생가에 세워진 데 이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는 흉상으로 세워질 예정이다.

    새마을운동중앙회는 1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새마을운동을 창시한 업적을 기리고자 흉상을 제작했으며,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 내 새마을역사관 중앙홀에 이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창 새마을운동 중앙회장은 “최근에 와서 국가기념일인 ‘새마을의 날’ 제정, 새마을운동 세계화 확산 등 새마을운동이 새롭게 평가되고 있는 시점에서 새마을운동 제창자이신 박 대통령의 동상 건립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곳 연수원에 동상을 설치하는 일은 박 대통령께서 생전에 새마을운동 교육에 각별한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제작할 흉상은 높이 210㎝, 폭 80㎝이며, 새마을운동 초고 원고를 들고 훈시하는 박 대통령의 모습을 표현했다. 흉상 아래에는 새마을운동 유시(諭示) 원고 내용과 함께 '우리는 할 수 있다!'는 박 전 대통령의 친필을 새길 예정이다.

    지난 8월 흉상제작 공모에서 선정된 ㈜유미안(대표 이재용)이 제작을 맡고, 구미 생가의 박 전 대통령 동상을 제작한 김영원 홍대 미대 교수가 감수한다. 흉상 제작비는 지난 4월 '새마을의 날 제정 기념비'를 건립하고 남은 돈에다 연수원 운영비를 절감해 충당했다.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연수원 방문객들 사이에 박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을 보고 싶다는 건의가 늘어나 건립을 검토하게 됐다. 지난 4월부터 중앙회장단 간담회 등을 거쳐 우선 역사관 내에 흉상을 설치하고 중장기적으로 동상을 세우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새마을운동중앙회는 당초 오는 18일 중앙회장단과 시도회장, 전직 중앙회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내부사정으로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