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3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로 손학규 대표를 직접 만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협조를 요청하려 했으나 양측의 일정 착오로 발길을 되돌리고 말았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3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로 손학규 대표를 직접 만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협조를 요청하려 했으나 양측의 일정 착오로 발길을 되돌리고 말았다.
황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와 체결한 한-미 FTA 협상문이 민주당 지도부에서 거부되자 손 대표를 직접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날 만남은 불발이었다.
한나라당 원내대표실이 민주당 당 대표실로 전화를 걸어 황 원내대표와 손 대표와의 면담을 추진했으나, 김진표 원내대표실로 잘못 알아들은 당 대표실 직원의 실수로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이때 손 대표는 당 대표실에 있었으나, 약속이 돼 있지 않았고 기자회견 준비 등의 이유를 들어 황 원내대표를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황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비서실 차원에서 약속이 제대로 안 됐다. 오늘이나 내일 편한 시간대에 손 대표를 한번 만날 생각이다. 손 대표에게 인사한 지도 오래됐고 뵌 지도 오래됐다. (한-미 FTA가) 중요한 일이니까 서로 인사도 하고 의견을 들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손 대표를 한번 만날 생각이고 기회가 되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이해찬 전 국무총리 등과도 만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야당에서 제기한 문제에 대해 우리가 모두 성실히 대답을 했다. 야당이 또 거절하거나 도저히 안될 것을 다시 제안한다면 우리는 국민한테 호소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 전원위원회 소집 문제에 대해 “김진표 원내대표도 제안한 바 있는 데 본회의에서 충분히 얘기할 시간을 보장하고 표결하자는 취지로, 야당이 받아들이면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원위가 한-미 FTA 비준안 본회의 상정을 전제로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걸 상정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