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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에 대해 “야당 의원들도 국회법 범위에서 표결은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떻게 여야가 다 합의를 하겠는가. 안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 뒤 “표결도 안하는 국회를 국민이 왜 세금으로 유지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오늘이라도 (비준안 처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민주당은 반대하더라도 어제처럼 CCTV를 가리거나, 문을 가로막거나, 입을 막는 것은 안해야지 그렇게 해서는 일을 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비준동의안의 국회 본회의 직권상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회의장이 할 일로 함부로 언급하기 조심스럽다. 아직 제안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처리 마지노선이 10일인가”라는 질문에는 “정치가 국민을 떠나 정치인들끼리 몸싸움을 하면 감당이 안된다. 물리적 충돌을 막아내는 승리를 이루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최대 쟁점인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해 “국제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분쟁해결 제도로 독소조항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을 빼자는 것은 사실상 FTA를 파기하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몸싸움을 할 필요가 어디 있느냐는 국민의 질문에 야당은 이제 심각히 대답해야 한다. 야권통합을 위해 중차대한 FTA를 볼모로 삼을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