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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다음 달 3∼4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개발도상국 지원에 대한 정상들의 관심을 촉구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서울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개발 컨센서스'의 이행에 필요한 재원 조달 방안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개발 의제가 말만으로 끝날 게 아니라 눈에 보이는 것들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개도국의 인프라 투자 확충을 위한 다자개발은행(MDB) 행동 계획과 식량안보 차원에서 농산물 생산성 배양 등의 논의에 초점이 맞춰진다.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G20 차원의 해결책 수립과 보호무역 조치 동결,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 완화 등 국제 공조 방안에 대해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90년대 말 국제통화기금(IMF)위기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극복한 우리나라의 경험을 세계 정상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역시 금융거래세와 담배세, 탄소세, 국제항공-해운세 등의 도입을 골자로 한 개발재원 마련에 관한 보고서를 G20 정상회의에 보고한다.
이번 G20 정상회의의 주요 주제는 유로존 위기해결과 경기둔화 대응, 재정건전화 및 구조개혁, 위기대응 시스템 구축과 국제통화제도 개혁, 개도국 지원을 위한 재원 조달 등이다.
이 대통령은 또 비즈니스 서밋(B20) 만찬에도 참여해 공생발전과 기업의 혁신-투자-고용창출의 중요성, 녹색성장에서의 민관 협력 등에 대해 강조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