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갤러리아 동·서관, 유리 건축물로 신축청담동 호텔 부지는 호텔·오피스텔 갖춘 복합시설로 전환
  • ▲ 갤러리아백화점 신축 계획 조감도 ⓒ서울시
    ▲ 갤러리아백화점 신축 계획 조감도 ⓒ서울시
    서울 강남 압구정·청담 일대에서 갤러리아백화점 재건축과 호텔·주거 복합개발이 함께 추진된다. 

    갤러리아백화점 신축 건물에는 모래시계 형상을 본딴 영국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의 설계가 적용되고 청담동 호텔 부지는 관광·주거·상업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로 바뀐다. 서울시는 이 일대를 고급 상업지구를 넘어 건축·관광·문화 기능이 결합된 도심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열린 제7차 건축위원회에서 압구정 갤러리아 서관 건립사업, 압구정 갤러리아 동관 건립사업, 도산대로A 역세권활성화사업 등 3건의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3일 밝혔다.

    압구정 갤러리아 동관과 서관은 강남구 압구정로 343번지와 407번지 일대에 각각 조성된다. 시민 개방공간과 보행체계, 친환경 설비를 결합한 대형 상업·문화시설로 재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정현 서울시 건축계획팀장은 "동관과 서관을 동시에 공사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차를 두고 순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신축 건물에는 세계적인 건축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의 설계안이 적용된다. 건물 2개 동은 모래시계 형상의 유리 파사드로 조성된다. 기존 백화점이 내부 소비 공간 중심의 폐쇄적 구조였다면 새 건물은 안팎이 시각적으로 연결되는 개방형 건축물로 계획됐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압구정 일대에 새로운 건축 경관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지하에는 통합 지하광장이 들어서고, 건물 내부 개방공간과 중층 정원, 옥상정원이 입체적으로 연결된다. 지상과 지하, 실내와 실외를 잇는 보행체계를 마련해 시민들이 쇼핑 목적이 아니더라도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특히 압구정 일대는 상업시설 밀집도에 비해 공공 오픈스페이스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서울시는 지하광장을 문화행사와 휴식,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하고 실내외 개방공간을 연계해 시민 활동이 가능한 구조로 조성할 계획이다.

    청담동 52-3번지 일대 도산대로A 역세권활성화사업도 건축계획 변경안을 통과했다. 이 사업은 기존 호텔 부지를 관광·주거·상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개발하는 내용이다. 계획안에는 호텔 75실, 공동주택 29세대, 오피스텔 20실 등이 포함됐다.

    이번 변경안은 호텔 지원시설과 서비스 동선을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호텔 부대시설을 재배치하고 이용객 동선을 손질해 관광객 편의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