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 국내 P기업으로부터 6천만원 받아”朴 후보 측 “스탠퍼드大에서 1만달러씩 지원” 반박

  • 무소속 강용석 의원(사진)은 20일 박원순 야권 서울시장 후보의 미국 스탠퍼드 대학 체류 비용을 한 기업이 지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후보가 지난 2004~2005년 7개월간 스탠퍼드 대학에 체류했는데 국내 P기업으로부터 6천만원을 지원받아 체류비용으로 한 것 아니냐는 제보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름다운재단의 입금 현황을 살펴보니 2004년 11월 P사에서 6천만원이 입금돼 있었다. 이게 맞다면 범죄에 가까운 행위”라면서 박 후보의 직접 해명을 촉구했다.

    이어 “박 후보는 아름다운 재단으로부터 받던 200만원의 월급을 7개월 체류 기간 기부했다고 주장하는데, 7개월 동안에도 꼬박꼬박 월급이 나간 것으로 돼있다”고 했다.

    강 의원은 “일종의 유급연수이자 휴가인데 이런 것이 과연 기부자 뜻에 맞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참여연대에서 5년여간 활동하면서 박 후보에 대해 보지 말 것을 너무 많이 봤다”고 말했다.

    특히 “대법원은 학력·경력(오기의 책임)을 아래 사람에게 미루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학력에서 모두 허위사실의 문제가 있는 후보의 경우 당선돼서도 안되고 당선돼도 무효 판결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박 후보 측 우상호 대변인은 “후보에게 직접 확인할 결과 오히려 스탠퍼드대가 초청을 하고 월 1만달러씩 지원해줘 객원교수로 생활했고, 그것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고도 남았다고 한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