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주의자 설치는데 박원순 같은 사람이 서울시장 되면..”“안철수, 괜히 서울대생들에게 애꿎게 피해 주지말라”
  • 한나라당 유승민 최고위원은 20일 “안철수 교수에게 민주당과 박원순 후보가 거의 매일 구걸하다시피 하고 있는 현상을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교수라는 그 분의 정체성이 과연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안 교수가 박 후보의 지원에 나서라는 야권 내 요청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안 교수가 서울대에 간 지 얼마 안됐고 신설 대학원을 만들어 학생을 가르치러 간 사람이 현실적으로 정치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스스로 정체성이 국립대 교수인지 대선 예비후보인지 애매한 처신을 하고 있는데 이는 비겁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또 안철수 교수를 향해 “정치를 하려면 링 위에서 당당히 하라. 괜히 서울대생들에게 애꿎게 피해를 주지 말고 정체성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정치를 하려면 당당히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유 최고위원은 “우리가 2004년에 야당 시절에 국가보안법 폐지를 온몸으로 막아냈던 적이 있는데 지금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박원순 후보가 국가보안법 철폐에 앞장섰던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종북-친북주의자들이 인터넷상에서 이렇게 설치는 것을 보고 박원순 후보 같은 사람이 서울시장이 되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 정말 걱정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