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5 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철의 삼각지’에 전몰장병 추모비가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20일 ‘철의 삼각지 전투’ 전몰장병 추모행사 후 추모비 건립계획을 보고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철의 삼각지’는 6.25 당시 美8군사령관 밴프리트 대장이 “적이 전선의 생명선으로 사수하려는 Irion Triangle(철의 삼각지)을 무너뜨려야 한다”는 말에서 유래했다. 이 지대는 평강~철원~김화를 잇는 중부전선의 요지로 6.25 당시 공산군과 연합군은 이 지역을 점령하기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여 남북 양측 모두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지역이이다.
앞서 보훈처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강원도 철원군 월정역 앞 광장에서 6·25전쟁 중 최대의 격전지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철의 삼각지전투’ 전몰장병들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회장 박희모) 주관으로 연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추모행사 후에는 강원도 평화․문화광장 개관식과 철의 삼각지 추모비 건립계획을 보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철의 삼각지 전투’가 벌어진 지역은 1988년 이후 4층 높이의 전망대를 설치하고, 북한 노동당 당사 등을 보존해 국민안보관광지로 개발된 상태다. 행사장인 월정역은 ‘철마는 달리고 싶다’의 녹슨 기차가 전시되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전몰장병 추모비는 없어 보훈처는 철원군 등과 함께 추모비 건립계획을 세워 추진 중에 있다.
한편 20일 전몰장병 추모행사에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박희모 6·25참전유공자회장, 정호조 철원군수, 임호영 6사단장, 참전유공자, 학생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계 인사의 헌화․분향에 이어 박희모 6·25참전유공자회장의 추도사,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추념사, 정호조 철원군수의 진혼사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