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재보선 D-8…堂 “지지층 결집 효과”사실상 서울에 ‘올인’…엿새 중 나흘 할애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18일에도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지원에 나섰다. 10.26 서울시장 보궐 선거를 앞두고 직장인들이 많은 북창동, 명동, 가로수길 등을 잇따라 찾아 젊은층과 ‘스킨십’을 강화할 전망이다.

    박 전 대표는 이번 10.26 재보궐 선거 서울시장 지원유세에서는 젊은층과의 간격을 좁히는 데 신경쓰고 있다. 아무래도 20~40대 젊은 유권자들이 나 후보를 밀어줘야 당선 안정권에 들어선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날로 박 전 대표는 지난 14일 부산, 17일 경남 함양을 찾은 것 외에는 공식선거운동 엿새 중 나흘을 서울에서 보내게 됐다. 서울시장 선거가 ‘박빙’으로 치달으면서 '박근혜 브랜드'를 앞세워 나 후보를 적극 지원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 ▲ 지난 15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와 합께 유세를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 지난 15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와 합께 유세를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선거를 일주일 여 앞두고 당내에서는 박 전 대표의 지원이 보수표의 결집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때문에 남은 선거기간 동안 서너 차례 더 서울시장 보선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잠실주경기장에서 요식업 궐기대회 참석자들을 만나 음식점 업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법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낮에는 젊은 직장인들이 많이 모이는 북창동 길을 걸으며 이들과 ‘소통’을 강화한 뒤 신한은행 남대문 지점 뒷골목에서 점심식사를 할 예정이다.

    특히 30~40대 ‘화이트칼라’ 직장인들의 결혼-주거-보육 등에 대한 고민을 듣고 이에 대한 정책 해법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 ▲ 박 전 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남산타워를 찾아 시민들과 만나며 나경원 후보에 힘을 실어줬다.  ⓒ 연합뉴스
    ▲ 박 전 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남산타워를 찾아 시민들과 만나며 나경원 후보에 힘을 실어줬다. ⓒ 연합뉴스

    이어 도보로 인근 소공동과 명동으로 이동, 주변 상인들과 노점상인 등을 만난 뒤 다시 걸어서 을지로 3가 도매상가를 찾아 중소 자영업자들을 만난다는 계획이다.

    박 전 대표는 이후 신사동 가로수길을 찾아 문화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직 인사 5명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박 전 대표는 19일에는 강원도 인제를 찾아 인제군수 선거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