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장 5주 걸릴 것, 지상군 가능"유가 이어 천연가스도 폭등 한국 집중 타격, 환율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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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일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명예 훈장 수여식 후 자리를 떠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란이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이자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하는 한편, 통과 선박을 불태우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상군 투입까지 시사하고 나섰다.중동 전쟁이 한치 앞을 모를 정도로 흐르면서 국제 유가는 10% 가까이 폭등했고, 200달러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가장 타격을 많이 받는 나라 중 한 곳인 한국 경제는 초비상이 걸렸다. 원달러 환율은 정규장이 열리기 전 뉴욕차액선물환(NDF) 시장에서 1460원 언저리까지 폭등했다.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의 고문인 이브라힘 자바리는 2일(현지시간) 국영 언론에 "(호르무즈) 해협은 봉쇄됐다. 누구든 통과하면 한다면 혁명수비대와 정규 해군의 영웅들이 그 선박을 불태울 것"이라고 밝혔다.이란은 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등 미군 기지가 있는 걸프 국가들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UAE, 사우디, 오만 등에도 공격을 감행했다.이란의 반격 속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에 지상군 파견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대통령들은 ‘지상군 투입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왔지만, 나는 지상군에 관한 '울렁증’(yips)은 없다. 나는 '아마도 필요 없을 것', '만약 필요하면(보낼 수 있다)'이라고 말한다"라고 밝혔다. 필요할 경우 이란으로 지상군을 투입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이런 상황 속에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하고 있으며,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200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최대 5주간 지속될 수 있지만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호르무즈해협 봉쇄에 이어 이란이 보복 공격 범위를 넓히자 카타르는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을 중단했다. 전 세계 LNG 수출의 20%가 주로 카타르를 중심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운송된다.이날 브렌트유(5월물) 가격은 8% 넘게 상승하면서 배럴당 80달러에 다달았고, 유럽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단숨에 40% 넘게 오르면서 47유로 수준까지 치솟았다.뱅크오브아메리카는 브렌트유 가격이 100달러, 천연가스 가격은 60유로를 돌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JP모건은 전쟁이 3주 이상 지속되면 중동 국가들의 저장 능력이 한계에 도달,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20달러까지도 오를 것으로 봤다. 마이클 쉬에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이란이 기뢰, 대함 미사일 등으로 해협을 완전히 봉쇄하는 데 성공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200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는 끔찍한 전망까지 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