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 떠나 대립각 세우며 정치 홀로서기한 정두언정계 인사 1천여명 참석..대립각 'SD-이재오'도 자리해
  • 정두언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소장이 10일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음악콘서트’ 방식의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정 의원은 이날 세 번째 저서 ‘한국의 보수, 비탈에 서다’ 출판기념회를 열며 내빈 소개와 축사, 저자 인사말 등 일반적인 식순을 모두 생략해 눈길을 끌었다.

  • ▲ 한나라당 여의도 연구소장인 정두언 의원이 10일 국민일보 빌딩에서 열린 `한국의 보수 비탈에 서다' 출판기념회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 연합뉴스
    ▲ 한나라당 여의도 연구소장인 정두언 의원이 10일 국민일보 빌딩에서 열린 `한국의 보수 비탈에 서다' 출판기념회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 연합뉴스

    대신 그림과 음악이 함께했다. 출판기념회장 곳곳에는 향토작가 임동식 화백의 그림들이 전시됐고 지금껏 총 4장의 앨범을 발매한 정 의원은 직접 자신의 노래를 열창하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정 의원은 “출판기념회는 저자가 참석자들을 즐겁게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인사말, 축사 등을 모두 없애고 새로운 형태로 시도했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보컬그룹 수와진, 해바라기, 브라보, 코리아나 등과 함께 릴레이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송강호, 이덕화, 박철, 이자연 등 이날 출판기념회 공연에 참석한 연예인만 20여 명에 달했다.

    정치인들의 발걸음도 온종일 계속됐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 행사에 정관계 인사 1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김형오 전 국회의장, 정몽준 전 대표, 남경필 최고위원, 김무성 전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 ▲ 이명박 대통령이 정두언 의원의 출판기념회장에 보낸 화환. ⓒ 뉴데일리
    ▲ 이명박 대통령이 정두언 의원의 출판기념회장에 보낸 화환. ⓒ 뉴데일리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화환을 보내 정 의원의 책 출간을 축하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까지도 정 의원은 이 대통령의 측근 비리가 계속되는 것과 관련해 “감추고 덮고 하다보면 레임덕이 가속화 된다”, “이 정부 처음부터 여러 경고음을 계속 울려왔다”며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아 왔던 점을 고려할 때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정 의원의 그런 비판을 두고 정가에서는 정 의원이 이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갈라서  '홀로서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었다.

    또 정 의원과 서먹한 관계가 지속됐던 이상득, 이재오 의원도 행사장을 직접 찾았다.

    정 의원은 이들 두 의원과 함께 이명박 정권 창출의 일등공신으로 불렸지만 2008년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과 청와대 일부 참모를 겨냥, ‘권력사유화’를 비판하면서 대립각을 세웠다.

    지난 8월엔 ‘독도 문제’ 대응 방식을 놓고 당시 이재오 특임장관과 트위터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출판기념회 참석을 기점으로 정 의원과 이들 두 의원간 앙금이 풀리면서 청와대와 정 의원 간의 ‘화해 무드’가 조성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