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에베레스트 등정 제임스 후퍼 홍보대사 위촉
  • 세계적인 모험가로 알려진 영국 청년이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홍보에 나선다.

    제주도는 4일 오후 제주시 도두항 요트계류장에서 경희대 지리학과에 재학 중인 제임스 후퍼(24)씨를 제주-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 ▲ 제주 홍보대사 된 세계적 탐험가(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세계 탐험계의 '젊은 피'로 유명한 영국 청년 제임스 후퍼가 4일 오후 제주시 도두항에서 김부일 환경경제부지사로부터 제주-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인터뷰하고 있다.ⓒ
    ▲ 제주 홍보대사 된 세계적 탐험가(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세계 탐험계의 '젊은 피'로 유명한 영국 청년 제임스 후퍼가 4일 오후 제주시 도두항에서 김부일 환경경제부지사로부터 제주-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인터뷰하고 있다.ⓒ
    후퍼는 제주도와 경희대, 코오롱스포츠가 후원하는 '제주-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쾌거 달성을 위한 코오롱스포츠 한(韓) 챌린지 한라에서 남산까지'라는 이벤트를 위해 이날 오후 1시 한라산 백록담에서 출발해 마라톤으로 도두항까지 내려왔다.

    그는 김부일 제주도 환경경제부지사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뒤 참석자들과 함께 '제주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했다.

    그는 "한국의 많은 관광지를 다녔지만 제주도가 정말로 '한국의 보석' 같은 가장 특별한 지역이라고 느꼈고 이런 프로젝트에 대해 알게 됐는데 마침 홍보대사의 제안이 들어와서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한 챌린지를 통해 한라산을 포함한 제주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이 제주도에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며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 후퍼는 5일 오전 9시께 도두항을 출발해 조정으로 추자도까지 약 60㎞를 간 뒤 다음날 역시 조정으로 땅끝마을까지 약 45㎞를 이동할 예정이다.

    그는 이어 가장 긴 구간인 전남 해남에서 서울 남산까지 450㎞는 이틀 동안 자전거를 타고 주파할 계획이다.

    세계 탐험계의 '젊은 피'로 유명한 후퍼는 2006년 열아홉의 나이로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에 올라 세계 최연소 등정기록을 세웠다. 2007년과 2008년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북극점에서 남극점까지 무려 4만1천842㎞를 396일 동안 무동력 방식으로 종단했다.

    그러한 공로를 인정받은 그는 영국왕립지리학회의 회원이 됐고 탐험 분야의 권위지인 '내셔널지오그래픽'은 그를 2008년 '올해의 탐험가'로 선정하기도 했다.

    그는 탐험을 즐기다 또래 학생들보다 2년 늦게 케임브리지 대학에 합격했고, 한국의 매력에 빠져 2년 전 유학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