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계룡대에 각각 700~1,000㎡ 수준 관사 운영관리인원도 3명에서 최고 15명까지 운영…유지비도 최고 1억 넘어
  • 각 군 참모총장들이 서울과 충남 계룡대 두 곳에 1,000㎡ 규모의 관사를 마련하고, 최대 15명의 관리인원까지 두면서 운영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 안규백 의원(민주당)은 20일 “각 군 총장의 서울공관 사용빈도가 연간 평균 36회에 불과함에도 관사를 유지관리하기 위해 추가적인 관리병력을 운용하고, 연 평균 1억 원 이상의 예산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안규백 의원은 “대부분의 군 간부들의 관사입주율은 61% 수준에 불과하며, 그마저도 협소하고 노후하여 많은 군 가족들의 주거형편이 열악한 상황임에도 각 군 총장들은 평균 314평 대의 관사를 계룡대와 서울에 따로 두고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규백 의원에 따르면 각 군 총장들의 서울공관 사용빈도는 육군 46회, 해군 37회, 공군 26회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들이 사용하는 서울공관은 용산구 한남동, 동작구 대방동 등 서울 중심지에 있다.

    각군 총장들의 서울공관 규모도 육군총장 공관이 1,061㎡, 해군총장 공관은 1,129㎡, 공군총장 공관은 921㎡에 달했다. 이중 육군총장 서울 공관은 관리인원이 3명, 연간 유지비가 1억2,300만 원에 달했다. 해군총장 서울공관은 연간 유지비는 335만 원이었지만 관리인원은 15명이나 됐다.  

    안 의원은 이 같은 사실을 밝힌 뒤 “서울 공관을 그대로 두고 관리하는 건 군 전력 낭비가 아닐 수 없다”며 개선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