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4천명에 가까운 이산가족 상봉 신청인이 유명을 달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구상찬(한나라당) 의원이 공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2004~2010년 이산가족 상봉 신청인('이산가족정보시스템' 등록을 취소한 경우도 포함) 중 사망자는 연평균 3천785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사망자는 2004년 3천570명, 2005년 3천887명, 2006년 2천52명, 2007년 4천303명, 2008년 5천626명, 2009년 3천193명, 2010년 3천865명이었다.

    또 생존자 중 80세 이상 노인 비율은 2004년 22.7%였으나 2011년 7월 현재 43.6%로 증가해 이산가족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가족정보시스템'에 등록된 90세 이상 신청인도 2004년 2천248명에서 2011년 7월 현재 5천320명으로 급증했다.

    구 의원은 "2009년과 2010년 국정감사에서 이러한 문제가 지적됐으나 통일부는 남북관계를 전반적으로 고려해 노력한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이산가족 고령화가 심각한 만큼 상봉 문제와 관련해 구체적인 개선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