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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울 충무로의 유명 한식집에 한 남성이 찾아와 행패를 부리고 주방에서 방뇨까지 한 엽기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서울 남대문경찰에 따르면 전직 주방장 출신인 김모(43)씨는 지난 1일 술에 취한 채 내연녀 B모씨(44ㆍ여)가 부엌일을 하고 있는 충무로의 유명 한식당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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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식사 중이던 일본인 관광객 30여명 및 종업원들에 욕설을 퍼붓고, 주방으로 들어가 접시 150여개, 유리컵 20여개(시가 100만원 상당)를 손으로 집어던져 부쉈다. 일본인 관광객과 손님들은 겁을 먹고 식당을 서둘러 빠져나갔다.
그럼에도 김씨의 화는 풀리지 않았다. 결국 그는 넘어서는 안 되는 선까지 넘고 말았다. 주방으로 들어가 바지를 내리고 바닥에다 소변을 본 것이다.
5일 남대문경찰서는 헤어진 연인이 일하는 식당에 술을 마시고 찾아가 행패를 부린 혐의로 김씨를 구속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업무방해 등 전과 22범으로 술을 마실 때마다 식당에 상습적으로 나타나거나 수십 번 전화를 걸어 옛 애인을 찾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