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점 오픈 기념 '누드 촬영전' 기획 논란
  • 롯데마트가 잠실 월드점에 가전 전문점 '디지털파크 1호점'을 개장, 이를 기념하기 위해 '여성 누드 사진 촬영전'을 기획해 논란이 일고 있다.

    롯데마트는 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디지털파크 1층 행사장에서 사전 신청한 200명의 사진 애호가들을 대상으로 누드촬영전을 열 예정이다.

  • 참가 신청자들은 4개팀으로 나뉘어 각각 폐쇄된 장소에서 누드 사직을 찍을 수 있으며 '당일 촬영한 사진을 외부로 유출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도 작성해야 한다.

    롯데마트 측은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디지털파크 잠실점이 여타 경쟁매장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같은 이벤트를 기획했다"면서 "폐쇄된 장소에서만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일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선 "가전 제품 매장과 누드 사진전은 이미지상 전혀 매치가 되지 않는다"며 "롯데마트 측이 홍보를 위해 지나치게 선정적인 기획을 한 것 같다"는 비판의 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단순한 눈요깃거리로 치장한 홍보가 '입소문' 등 단기적 홍보 효과는 가져올 순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기업 측에 안좋은 마이너스로 점철될 가능성도 있다"며 "무리수를 둔 마케팅"이라는 지적을 가했다.

    반면 한 재계 관계자는 "가전제품과 누드 촬영전의 만남 자체가 파격적인 시도"라며 "일부 선정성 논란이 일 수도 있겠지만 누드 촬영전은 분명 예술 장르의 하나이고, 폐쇄된 공간에서만 허용하는 이벤트이므로 굳이 부정적인 해석을 달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