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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2함대는 24일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21일까지 국토해양부, 옹진군청 등과 함께 약 한 달간 진행한 연평도 근해 폐그물 인양작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폐그물 인양 작전은 9월 1일부터 실시되는 본격적인 꽃게 성어기에 앞서 실시됐다. 이번 작전에는 해군 구조함(ATS: SALVAGE AND RESCUE SHIP)인 평택함과 장병 100여 명이 투입됐으며 연평도 서남방 어장 일대에서 총 100톤의 폐그물, 폐로프 등을 인양했다. 해군은 2008년에는 70톤이던 폐그물 등이 2009년 84톤, 2010년 81톤으로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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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2함대 장병들이 오조묘를 통해 바닷속 폐그물 등을 건져 올리고 있다.
이번 폐그물 인양을 위해 평택함은 탑재된 단정에서 오조묘(5개 다리를 가진 갈고리)로 해저를 샅샅이 탐색했고, 폐그물 접촉 시에는 함정이 현장으로 접근하여 오조묘를 끌어올려 갑판으로 인양했다. 인양된 폐그물은 국토해양부 지원으로 파견된 바지선에 옮겨 최종 처리하며, 이중 재사용이 가능한 폐그물 및 로프, 어구 등은 국토해양부와 옹진군청의 주관 하에 어민들에게 무상 공급될 예정이다.
폐그물 인양작전을 수행한 평택함 함장 송무진 중령(학군 36기)은 “서해 NLL 경계 작전을 통해 어민들의 활동을 보호해 온 우리 해군이 폐그물 인양 작전으로 해양생태계 환경을 보전함은 물론,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어 승조원 총원이 큰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군의 폐그물 인양작전을 지켜본 연평도 선주협회장 신승원(71) 씨는 “벌써 4년째 해군에서 폐그물 인양작전을 해준 덕분에 작년에 꽃게가 대풍이었다”며 “연평도 선주들을 대표해 매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어민들을 위해 노력하는 해군에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해군의 연평도 근해 폐그물 인양작전은 지난 2008년 이후 올해로 4번째이다. 지난 해 경우 해군의 폐그물 인양이 인근해역 모래채취 감소, 어민들의 치어방류 등과 함께 꽃게 어획량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해군은 앞으로도 매년 폐그물 인양작전을 실시, 어민들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