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는 자체적으로 운영해 온 온라인 기부 시스템 'KU 나누미'에서 1천원씩의 소액 기부가 쌓여 1억9천727만여원의 학교 발전기금이 모였다고 22일 밝혔다.

    온라인 기부 시스템은 특정 사업을 인터넷으로 선택해 기부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2008년 7월 이후 최근까지 교직원, 재학·졸업생, 지역 주민 등 932명이 참여해 구입한 1천원 단위의 사이버머니 '우유병'이 20만개에 달한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기부 참여자의 비율은 재학생이 45%, 교직원 32%, 졸업생 16%, 일반인 6% 등 순이고 모금액 비중으로는 교직원 55%, 졸업생 24%, 재학생 15%, 일반인 2% 등의 순이다.

    학교 관계자는 "사이트 오픈 초기에 비해서 재학생들의 참여가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개인 최다 기부자는 2009∼2010년 모두 59차례에 걸쳐 발전기금을 전달한 김효준(환경공학과 03학번, 09년 졸업)씨로 나타났다. 사업별로는 공대 신축기금 모금이 7천889만여원으로 최고를 기록했고 언론홍보대학원 발전기금(5천919만여원)이 뒤를 이었다.

    건국대는 3년간 운영한 KU나누미 시스템을 이달 말 종료하고 지난 4월 발족한 건국대발전기금본부(SKARF) 홈페이지와 연계해 보다 편리한 온라인 소액기부 시스템과 기부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