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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 좋은 사람’ 일수록 연봉이 낮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성격이 나쁠수록 연봉이 많다는 것이다.
미국 노틀담 대학과 웨스턴온타리오 대학이 최근 공동연구를 진행한 결과, 다른 사람의 기분과 조직 분위기를 좋게하는 친절함을 가진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의 연봉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호주 일간지 ‘헤럴드 선’이 17일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직장인 1만 명을 대상으로 20년에 걸쳐 각종 인사 및 급여 자료 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성격이 나쁜 남성의 연봉이 무난한 성격을 지닌 남성보다 9772달러(18%) 더 많았다. 여성의 경우도 성격이 좋지 않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828달러(5%)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순종적인 사람에 비해 성격이 까칠하고 비협조적인 사람이 연봉 협상 때 상대적으로 자신의 몸값을 냉철하게 산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인간성에 따른 연봉 격차는 최근 들어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연구진이었던 노틀담대의 티머시 리빙스턴 교수는 “많은 관리자들이 성격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 보상을 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는 게 문제”라며 “보상에 대한 결정을 개인 관리자에게 맡겨 버리면 직원들의 태도나 성격 등이 회사의 보상 시스템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