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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최근 뉴욕에서 열린 북미 고위급 대화에서 북측에 문화유적 발굴 및 보존기술 제공 의사를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지난달 28∼29일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을 각각 단장으로 열린 북미 고위급 대화에서 북핵ㆍ관계 정상화 등 주요 현안 논의 외에 양국 간 악화한 분위기를 일신하고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문화유산 보존 지원 의사도 전달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미 전문가들은 북측에 구체적인 협력과 교류 방안들을 다양하게 제안했으며 이 중 하나가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소속 전문가들을 파견해 문화유적 보존 등을 돕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뉴욕 소재 민간단체인 아시아 소사이어티의 비샤카 데사이 회장이 지난 5월 후원자들과 함께 방북해 주요 역사 유적을 둘러본 바 있다.
아시아 소사이어티는 지난 3월 12명의 북한 경제대표단의 뉴욕 방문을 주선하는 등 북한과 민간 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이 방송은 "미북 대화에서 문화 지원 방안 외에 미군유해 발굴 논의나 미북 이산가족 서신교환 등 미북 간 진전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논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