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후 시의회에서 열린 제23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에 답하기 위해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후 시의회에서 열린 제23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에 답하기 위해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민주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한 서울시의회 민주당이 이번 물난리 사태를 묻는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을 불러놓고 돌연 세금급식 주민투표 관련 정치 공세를 퍼부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시의원들은 주민투표로 각을 세우고 있는 곽노현 교육감 앞에서 오 시장에게 심한 면박을 주기도 했다.

    서울시의회는 제232회 임시회 첫날인 지난 8일 태풍에 대비하고 수해대책에 전념해야 할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을 출석시켜 놓은 본회의장에서 이번 임시회의 집회 사유와는 전혀 무관한 세금급식 주민투표에 대해 일방적인 정치공세를 벌였다.

    이종현 서울시 대변인은 “민주당 모 의원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서울시교육청의 수해복구 질문을 하다가 돌연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한 곽 교육감의 입장을 유도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이 수해 안전망 구축을 시의회에 보고하기 위해 시의회의 출석요구에 기꺼이 응했지만 민주당은 오 시장을 면전에 두고 곽 교육감을 상대로 세금급식에 대한 시정질문을 함으로써 이번 시의회 소집 취지가 무엇이었는지 명백히 보여줬다는 주장이다.

    이 대변인은 9일 성명을 통해 “서울시의회 민주당의 임시회 소집 목적의 저의가 무엇인가”라며 “서울시의회 민주당은 수해복구를 핑계삼은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한 정치공세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