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정명도 해군사령관과 박재경 인민무력부 부부장 등이 6일 원산항에 정박 중인 중국훈련함대를 찾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전했다.

    이날 함대를 방문한 정 사령관과 박 부부장, 김명식 조선인민군 소장, 염봉진 원산시 당 책임비서, 리일섭 원산시 인민위원장 등은 뤄양(洛陽)호에 올라 무장장비와 설비들을 돌아봤다.

    함대를 이끄는 중국 북해함대 사령관 톈중(田中) 중장과 지휘관들은 이날 평양의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경의를 표시하고 방문록에 `한평생 위대하니 대대손손 칭송하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고 중앙통신이 소개했다.

    중국 해군훈련함대 소속의 뤄양호와 정허(鄭和)호는 지난 4일 북한 원산항에 도착했으며 함대에는 다롄(大連) 함정학원 생도 100여명이 승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해군 훈련함대의 북한 방문은 1996년 이후 15년 만의 일로, 톈 사령관은 4일 환영연회에서 "온갖 시련과 풍파를 이겨낸 중조(中朝) 친선은 그 무엇으로도 깨뜨릴 수 없는 공동의 가치"라며 양국 해군의 친선관계를 발전시켜 동북아시아 평화와 안정에 이바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