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보증제, 제품광고, 대리점 판매 등 방식 시도유럽계 투자사 '피닉스 커머셜 벤처스'와 5대5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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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유럽의 합작회사인 ‘조선하나전자합영회사’가 품질보증과 대리점을 통한 판매 등 자본주의 경영 방식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소리 방송(VOA)은 4일 홍콩에 본부를 둔 유럽계 투자회사 ‘피닉스 커머셜 벤처스’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방송은 하나전자가 도입한 자본주의 경영 방식의 구체적 사례로 하나전자가 실시하고 있는 품질보증제를 들었다.
하나전자는 자사 제품에 하자가 생겼을 경우 6개월 내 무료로 반품을 받아주는 등 품질보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대리점을 통한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하나전자는 최근 평양을 비롯한 북한 각지에 대리점을 개설하고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광고'도 준비중이다.
하나전자는 유럽계 투자회사인 피닉스가 2003년 북한 문화성과 5대5로 합작해 평양에 세운 회사로, DVD 플레이어와 화면 노래반주기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피닉스 측은 하나전자의 종업원이 230명이라고 밝혔지만 하나전자에 대한 투자액과 매출 규모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피닉스는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하나전자 본사가 평양 통일거리로 이전했다며 “본사 건물 안에 식당과 수영장, 사우나, 미용실 등이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