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5개 특전부대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여름 '특전캠프'가 12일까지 이어진다.

    4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서울 강서ㆍ송파ㆍ경기 부천ㆍ충북 증평ㆍ전남 담양 등 5개 지역에서 열리고 있거나 열릴 예정인 캠프에는 모두 1천34명의 일반인이 참가해 각각 3박4일간 병영생활과 훈련을 체험한다.

    캠프 프로그램은 실제 특전사 요원들이 훈련하는 것과 같은 화생방, 참호격투, 낙하산 끌고 달리기, 사격(공포탄), 야간 행군, 야전취사ㆍ숙영 등으로 구성됐다.

    또 사람이 가장 공포심을 느낀다는 지상 11.5m에서 모형탑 강하 및 레펠 훈련도 포함됐다.

    25년전 1공수여단에서 중사로 전역한 윤정식(48) 씨는 아내, 두 딸과 함께 강서캠프에 입소했다.

    윤 씨는 "제2의 고향인 특전부대에서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고 딸들의 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온가족이 함께 입소했다"고 말했다.

    현재 연세어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재일교포 3세 백종호(22) 씨는 "대한민국 육군 장교가 되는 것이 꿈"이라면서 "안되면 되게 하라는 특전사 정신을 체득하기 위해 캠프에 도전했다"고 참가 동기를 밝혔다.

    육군이 운영하는 특전캠프는 2003년 시작돼 매년 여름과 겨울에 열리며 지금까지 총 1만8천여 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