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 YTN 캡쳐.
    ▲ 사진 = YTN 캡쳐.

    오는 10월부터 감기나 소화불량 등 가벼운 병으로 대형병원을 찾게 되면 지금보다 비싼 약값을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3일 뉴스전문채널 <YTN>은 “앞으로 대형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을 때, 고혈압, 감기 등 52개 질병에 대해서는 약값이 오른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52개 질병은 고혈압과 감기, 급성 축농증, 인두염과 편도염, 후두염과 기관지염 등이다. 또 비염과 눈물 계통의 장애, 소화불량과 두드러기, 골다공증을 비롯해, 인슐린 주사가 필요하지 않고 식이요법 등으로 개선이 가능한 가벼운 당뇨병도 대상이다.

    이번 조치는 경증 외래환자가 대형병원으로 쏠리는 현상을 줄여, 동네의원의 어려움을 완화하고 환자들에게는 세심한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 정부가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경증질환에 대해 상급종합병원에서 처방을 받으면 약제비 본인부담률이 30%에서 50%로 인상된다. 종합병원도 30%에서 40%로 약값 본인부담률이 오르게 된다고 <YTN>은 전했다. 

    현재 병ㆍ의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약국에서 조제받을 경우 지불해야 하는 약값은 의료기관의 규모와는 상관없이 전체 약값의 30%로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이스란 보험급여과장 <YTN>과의 인터뷰에서 “환자 불편을 감안해서 같은 질병이어도 중증도가 높거나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약제비 인상 대상에서 제외를 시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