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 네이버 웹툰 캡쳐.
    ▲ 사진 = 네이버 웹툰 캡쳐.

    ‘홈페이지’가 뜨거운 여름의 네티즌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최근 네이버 웹툰 페이지에 게재된 공포 만화가 그 주인공이다. '홈페이지'는 이곳에 연재되는 미스터리 단편 중 두 번째 이야기로, 만화가 이승찬의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인터넷 웹서핑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한 남성이 나온다. 그의 이름은 ‘김성현’.

    그러던 중 그는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듯 인터넷 검색창에 자신의 이름을 쳐본다. 유명한 의사, 운동선수, 학생 등 김성현이라는 이름을 갖은 다양한 직업군의 동명이인들이 쏟아져 나왔다.

  • ▲ 사진 = 네이버 웹툰 캡쳐.

    그런데 여기서 김성현이란 제목의 홈페이지 하나가 이 남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궁금증을 품고 이 홈페이지를 열어본 결과 수십여 개의 댓글들이 모두 김성현이란 한 사람을 욕하고 있었다. 심지어 “김성현을 죽이겠다”는 경고까지.

    왠지 모를 거북함과 불쾌감이 몰려왔다. 이 남자는 곧바로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를 열어 섬뜩한 이 댓글들을 복사해 친구들에게 공개했다. 그러나 친구들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

  • ▲ 사진 = 네이버 웹툰 캡쳐.

    다음날 그는 기분 나쁜 이 홈페이지를 또다시 찾았다. 전날 본 댓글들은 모두 삭제된 상태. 하지만 단 하나의 게시물이 새롭게 올라와 있었다. “들켰다”라는. 결국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던 ‘김성현’이 바로 자신이었던 것이다.

    이 만화를 접한 네티즌들은 “무서워서 오늘 불 켜고 자야겠다” “소름 돋았다” “나도 누군가에게 증오의 대상일 수도 있겠다” “무서워 더위가 다 날아갔다” “나도 내 이름 검색해봐야 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