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이종구 의원 2명 후보등록, 26일 경선 치러"주민투표를 성공적으로 이끌 인물이 필요할 것"
  • 한나라당 서울시당은 지난 21일 시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후보 접수를 받은 결과 전여옥 의원과 이종구 의원 2명이 최종 접수했다고 22일 밝혔다.

    2명의 국회의원이 위원장 선출에 나섬에 따라 서울시당은 오는 26일 경선을 할 예정이다. 선거관리위원장에는 정양석 의원이 선임됐다.

  • ▲ 이종구 의원과 전여옥 의원 ⓒ 자료사진
    ▲ 이종구 의원과 전여옥 의원 ⓒ 자료사진

    특히 이번 서울시당 위원장 선출은 서울시 세금급식 주민투표를 앞둔 상황에서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한나라당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지가 불투명해지면서 서울시당의 역할론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임 시당 위원장은 주민투표법상 투표 독려나 공식 지원을 할 수 없는 오 시장을 대신해 상징적인 활동이 요구될 전망이다.

    앞서 서울시당은 18일 서울 여의도동 사무실에서 가진 운영위원회에서 오 시장이 추진하는 무상급식 찬반 투표를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출마한 전여옥 의원은 “주민투표가 당의 명운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잘 풀어갈 사람이 시당위원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당 내부도 "주민투표를 성공적으로 이끌 인물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시당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다. 오 시장이 강조한 주민투표의 결과가 내년 총선을 가름한다는 말에 다들 공감하는 분위기"라며 "일단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한 만큼 이번 위원장 선출도 이 부분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