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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서울시당위원장 후보가 재선의 이종구 의원과 전여옥 의원 2명으로 압축됐다.
유력 후보였던 정두언 전 최고위원이 여의도연구소장에 내정되면서 시당위원장 출마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당은 18일 오전 여의도 서울시당사에서 운영위원회를 열고 차기 시당위원장 선출방식을 논의한 결과, 일단 후보자 등록을 하고 시당대회 일정을 잡는 절차에 돌입키로 의견을 모았다.
정 전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서울시가 추진하는 무상급식 주민투표 싸움이 시작됐으니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오후 당직 인선 발표 때 여연소장으로 내정되면서 겸직 불가 조항 때문에 출마가 불가능해졌다.
대신 이종구 의원이 시당위원장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이미 출마 의지를 피력한 전 의원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이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몇몇 의원들의 권유를 받아들여 시당위원장 출마를 결정했다"며 "(서울시가 추진하는)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여옥 의원도 이날 회의에서 "주민투표는 당의 명운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잘 풀어갈 사람이 시당위원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당은 차기 위원장 선출을 위한 경선 절차에 돌입키로 하고 선거관리위원장에 장광근 의원을 선임했다.
오는 21일 서울시당위원장 후보자 등록을 받고 26일 시당 위원장 선출을 위한 서울시당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대의원은 1천500명으로 확정했다.
시당대회에 앞서 두 후보 사이에 조율이 이루어지면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운영위 회의에서 합의 추대될 가능성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