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리 방송(VOA), 미 몬터레이국제대학원 연구센터 보고서 인용개도국 상대 탄도미사일 감소로 인한 외화 부족 메우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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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벌이에 혈안에 된 북한의 핵 물질 및 기술 수출 확대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의 소리 방송(VOA)은 “북한이 외화 확보를 위해 핵 기술 수출을 확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고 보도했다.이 방송은 미 캘리포니아에 있는 몬터레이국제대학원 대량살상무기 비확산 연구센터가 발행한 ‘비확산지’ 7월 호에 실린 ‘탄도 궤적 : 북한 탄도미사일 시장의 진화’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87년부터 2009년 사이 개발도상국에 수출된 전역 탄도미사일 시스템 1,200기 중 북한산은 510기로 40%에 이른다.
개도국에 수출된 북한산 탄도미사일의 90%는 1987년~1993년 사이 집중적으로 수출됐으며 1994년부터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보고서 작성자인 조슈아 폴락 비확산 전문가는 이란-이라크 전쟁이 끝난 후 중동지역의 무기 증강과 미사일 공급 불필요성, 일부 수입국들의 미사일 자체개발 및 생산능력 개선, 북한산 미사일에 대한 수요 감소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미사일 수출 감소로 인한 외화 부족을 메우기 위해 재래식 무기 수출 강화와 함께 핵 물질 수출을 확대할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이 핵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이란, 시리아 뿐 아니라 과거 미사일 수입국들을 대상으로 농축우라늄 등 핵 물질 수출을 확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