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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은 28일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집중호우로 북한에서 떠내려 온 ‘목함지뢰’가 해안가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지역주민과 피서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목함지뢰는 가로 20cm 세로 9cm, 높이 4cm의 나무 상자 안에 200g의 폭약과 기폭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상자를 열거나 일정한 압력을 가하면 폭발하도록 돼 있다. 살상 반경은 2m로 최근에는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것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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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일 강화 교동도에서 발견된 목함지뢰의 모습. 발로 차거나 열어봤다가 '사망'할 수 있다.
지난해 인천 강화도에서 목함지뢰가 처음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모두 193발이 발견됐다. 그중 140발은 빈 상자였지만 53발은 장전된 상태였다. 이로 인해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은바 있다.
합참은 “금년도에도 이미 북한과 인접한 하천지역과 강화도 등 지뢰 유실가능지역에 대한 집중 탐색작전과 홍보활동을 실시하여 6월 15일 강원도 양구군 수입천에서 빈 상자를 발견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일에는 강화도의 교동도, 25일에는 볼음도에서 각각 1발을 발견해 처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군은 장마기 집중호우 이후에도 지뢰 유실가능지역과 해안선을 대상으로 목함지뢰 수색활동을 지속 실시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을 맞아 북한 목함지뢰의 위험을 알리는 경고 입간판을 제작해 설치하고, 관공서와 협조하여 주민반상회보와 옥외전광판, 팜플렛, 포스터 등 가용한 수단을 활용해 ‘목함지뢰 식별요령과 발견 시 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목함지뢰는 물에 잘 뜨고, 겉보기에 폭발물로 보이지 않아 호기심에 건드릴 위험성이 있다”며 “나무나 플라스틱 상자 모양의 물체를 발견하면 절대 건드리지 말고 주변에 위험표식을 한 후 곧바로 가까운 경찰서나 군부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