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핵심 소재 헬륨 90% 중동서 조달""반도체 경쟁력 타격 … 전기료 인상 우려도"
-
- ▲ 김영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가 지난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란 사태 관련 더불어민주당 외통위원-외교부 당·정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뉴시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국내 정유사에 원유를 공급하는 유조선 7척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지 못한 채 인근 해역에 사실상 갇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박 1척당 우리나라 하루 소비량인 최대 200만 배럴의 원유량이 선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계는 국회와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중동 현안 관련 긴급 재계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중동 상황으로 인해 가장 큰 불확실성 중 하나가 물류비·운송비 상승 문제"라고 밝혔다.김 의원은 "중기적으로 제조 원가 (상승)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특히 반도체 업계의 경우 석유 가격의 인상이 국내 전기료 인상으로 이어지고 궁극적으로는 반도체 단가가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는 반도체 가격 경쟁력에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부연했다.김 의원은 또 "반도체 생산의 핵심 소재인 헬륨의 90%가 중동에서 조달된다"며 "(업계에서)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이어 "배 한 대당 200만 배럴을 싣는데 이게 대한민국 전체 하루 소비량"이라며 "한 대가 묶이면 대한민국 하루가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아울러 "석유화학 및 정유업계에서 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었다"고 전했다.한편 재계는 간담회에서 한미 관세 합의 이행을 위한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비투자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다.여야는 오는 12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대미투자특별법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으며 법안 심사를 서두르고 있다.대미투자특위 법안심사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태호 민주당 의원은 "어제 3분의 2 정도 법안 심의를 마쳤다"면서 "오늘 중이면 아마 거의 끝나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마치면 9일 특위에서 의결하고 12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도록 예정돼 있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