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소식통 전언..오늘중 대북 전통문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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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서해로 귀순한 북한 주민은 탈북을 위해 사전에 치밀한 준비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17일 "두 가족 9명은 오랫동안 준비해온 것으로 안다"면서 "귀순 전날 밤이나 당일 새벽에 출발해 밤새 남측으로 넘어왔다"고 말했다.
북한 주민 9명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우리 군에 인도될 당시부터 귀순의사를 밝혔고 성인 남성들이 노동자 출신인 점도 치밀한 사전 준비설을 뒷받침한다.
어부가 아닌 일반 노동자 출신 성인이 포함된 북한 주민이 2척의 소형 선박(전마선)을 이용해 남측으로 넘어왔다는 것은 귀순을 위해 사전에 치밀한 준비를 했다는 것을 방증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또 북측이 귀순자 9명의 송환을 요구해온 데 대해 이날 중으로 대한적십자사 명의로 북측에 전통문을 보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문에는 "조사결과와 자유의사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원칙적인 입장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