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선수로 구성된 북한 태권도선수단의 미국 공연이 추진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7일 보도했다.

    RFA는 미주조선평양무역회사의 스티브 박 대표의 말을 인용해 "여자선수를 주축으로 (태권도)팀을 구성하고 남자선수 1∼2명과 청소년을 포함시킬 계획"이라며 "현재는 (미국 공연을) 10월쯤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RFA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할 북한의 여성 태권도선수단에는 현재 `북한 미녀 태권도선수단'이라는 가칭이 붙어 있는데, 실제 `미녀선수단'이란 명칭으로 공연이 이뤄질 경우 북한의 여성선수들을 내세워 호객행위를 한다는 비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 태권도시범단이 미국 현지시간으로 9일부터 16일까지 보스턴과 뉴욕 등지에서 시범공연을 하고 귀국했다.

    배능만 단장은 공연을 마친 뒤 "앞으로 우리 조선과 미국의 체육인들이 교류를 더 많이 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