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북자단체인 북한민주화위원회는 13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학술세미나를 열고 한나라당에 북한인권법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윤여상 북한인권기록보존소 소장은 "한나라당은 야당은 물론 한나라당내 반대파와 소극적 입장을 갖는 의원들에게 설득과 압박을 병행해야 한다"며 "대통령과 관계부처 장관의 법안 통과를 위한 적극적인 의지 표명과 노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에 나선 도희윤 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 대표는 "국회의석의 3분의 2를 점하는 한나라당이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의지가 강하지 못한 것이 일차적인 원인"이라며 "이번 6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한나라당은 직권상정을 통해서라도 북한인권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제성호 중앙대 교수는 발표를 통해 "역사적으로 진보는 인권, 반전, 반핵이라는 의제를 선점하고 관철을 위해 행동했다"며 "그런데 유독 한국의 자칭 진보세력은 북한인권상황에 침묵하고 김정일 독재 비호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