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뇌 이해하기 힘들다""뭐하시는 분인데 이렇게 무지한가?"양측 감정적 발언 이어지며 트위터상 화제
  • ▲ 9일 새벽 시민논객 진중권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글 캡쳐 화면 ⓒ 뉴데일리
    ▲ 9일 새벽 시민논객 진중권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글 캡쳐 화면 ⓒ 뉴데일리

    시민논객 진중권 씨와 서울시가 세빛둥둥섬을 놓고 격론을 펼치고 있다.

    트위터에서 시작된 이 논쟁은 서로 논조가 격해지면서 수많은 리트윗과 함께 감정 싸움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시작은 진 교수 쪽에서 먼저했다.

    진 씨는 9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세훈, 이 분의 뇌도 참 이해하기 힘들죠. 한강에서 모피쇼 할 돈은 있어도 초등학교 5~6학년생들 밥 먹일 돈은 없대요"라고 했다.

    이 글은 진 씨의 팔로워들을 통해 수백건이 리트윗되면서 화제가 됐다.

  • ▲ 이종현 서울시 대변인 ⓒ 뉴데일리
    ▲ 이종현 서울시 대변인 ⓒ 뉴데일리

    이에 이종현 서울시 대변인은 곧바로 응수했다.

    이 대변인은 "이 분은 뭐하시는 분인데? 이렇게 무지하신가. 민자사업하고 교육청사업하고 구분도 못하고 함부로 말씀하시네. 뇌구조는 또 무슨 개념없는 소리?"라고 반박했다.

    또 "아 그 유명한 교수님이셨군요. 명망가이신 교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에 시민들이 혼란을 빚을 것을 생각하니 걱정이 된다"고 따졌다.

    서로 좋지 않은 말이 오고간 뒤 진 씨는 세빛둥둥섬을 에버랜드와 비교하기 시작했다. 그는 "논점은 결국 '민자사업'의 성격이겠네요. 전 세빛둥둥섬이 삼성 에버랜드와는 성격이 많이 다르다고 봅니다"며 "삼성 에버랜드가 25년 후에 공원을 경기도에 기부채납한다는 말은 못들었거든요. 그 차이는 도대체 어디서 비롯되는 걸까요?"라고 답글을 남겼다.

    이 대변인은 "용인 에버랜드는 민자사업이 아닌 민간기업의 사업적 이윤추구 시설"이라며 "25년 운영 후 서울시에 기부채납이 예고되어 있는 세빛둥둥섬과는 투자개념 자체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 ▲ 진중권 씨 ⓒ 자료사진
    ▲ 진중권 씨 ⓒ 자료사진

    양측이 논쟁이 계속 이어지자 수많은 팔로워들이 여기에 동참했다.

    한 트위터 유저는 "민자투자라는 것은 시민 대부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요청할때 시가 재원이 모자라면 그때 부득이하게 하는 것"이라며 "과연 세빛둥둥섬이 서울시민에게 꼭 필요한 공공시설인지는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유저는 "몇만원이나 하는 입장료를 내야 하는 에버랜드와 무료로 대부분 시설을 다 이용할 수 있는 세빛둥둥섬은 그 존재 자체가 다르다. 이 둘을 비교하는 진 교수의 의도를 모르겠다"고 댓글을 남겼다.

    한편 진중권씨는 최근 세빛둥둥섬에서 모피쇼 논란이 일어을 당시에도 "고스톱은 '못 먹어도 go', 오세훈은 '욕 먹어도 go'"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