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前現 정부 책임론 집중 추궁
  • 국회는 7일 오전 본회의를 열고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을 벌인다.

    대정부 질문 셋째날인 이날 여야는 국정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저축은행 부실 사태의 책임 소재를 놓고 공방을 이어갈 예정이다.

    민주당 등 야당은 당국의 감독소홀이 저축은행 부실화의 직접적 원인이라며 현 정부 책임론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특히 삼화저축은행 신삼길 명예회장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과의 관계를 파헤치겠다고 벼르고 있다.

    청와대 정진석 정무수석과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에 대한 로비 의혹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나라당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의 예금보호한도 확대와 PF 대출 증가 등이 사태의 단초였다는 논리로 맞설 방침이다.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태의 핵심으로 알려진 ‘광주일고 게이트’에 대해서도 포화가 집중될 전망이다.

    검찰이 수사 중인 저축은행 비리 사건과 관련해서도 전·현 정권 유력 인사들의 연루 의혹 등이 추가로 제기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한 전월세난과 고물가 등 민생 현안에 대해 한나라당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해법에 초점을 맞추고 정부에 대책을 주문하기로 한 반면, 민주당은 이를 ‘민생대란’으로 규정, 정책 기조의 전환을 촉구할 예정이다.

    국회는 대정부 질문에 앞서 자유선진당 변웅전 대표와 미래희망연대 정하균 의원,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로부터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청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