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오찬 이어 단독 회동 갖고 국정 현안 의견 교환"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만이자 이대통령 취임이후 7번째 만남
  •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6월 3일 낮 청와대에서 단독 회동을 갖고 국정 전반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눈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이번 회동은 지난해 8월 21일 이후 10개월만이자 이 대통령 취임이후 7번째에 해당한다.

    청와대 홍상표 홍보수석은 31일 “이 대통령은 다음달 3일 박 전 대표와 박 전 대표의 유럽 특사활동을 수행했던 권영세, 권경석, 이학재, 이정현 등 한나라당 의원 4명을 청와대로 초청했다”고 발표했다.

  • ▲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내달 3일 청와대에서 단독 회동을 갖는다. 사진은 지난해 8월 청와대 오찬 회동. ⓒ 연합뉴스
    ▲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내달 3일 청와대에서 단독 회동을 갖는다. 사진은 지난해 8월 청와대 오찬 회동. ⓒ 연합뉴스

    홍 수석은 “이 대통령은 이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유럽 특사활동 결과를 보고받을 예정”이라고밝혔다.

    그는 이어 “이 대통령은 오찬에 이어 박 전 대표와 단독 면담을 갖고 국정 및 정치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 분이 만나 현재의 정치상황을 비롯한 국정현안과 국가미래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이 대통령의 유럽 3개국 순방직후인 이달 중순으로 예상됐던 회동이 늦춰진 데 대해 "만날 시기에 대해서는 의미를 둬서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두 분의 일정상 불가피한 점이 있었고 배석 의원들의 일정도 있어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덧붙였다.

    홍 수석은 단독 회동 의제와 관련해서는 “두 분이 만나시는데 의제를 조율하거나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좋다. 두 분이 못하실 얘기도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나라당내 차기 리더십 창출에 대해서도 얘기가 오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할게 없다”고 홍 수석은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지난 4월28∼5월8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네덜란드와 포르투갈, 그리스 3개국을 방문해 외교활동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