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공관위원직 사퇴 … 광주시장 출마설새 공관위 구성 예정 … 대구 혼선도 정리 수순컷오프 무효화 하고 8인 경선 체제 유력 거론
  • ▲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50만 이상 도시 경선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50만 이상 도시 경선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끝없는 논란을 부른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사퇴했다. 새로운 공관위가 구성돼 남은 지방선거 공천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담당하기로 하면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공천 전선 전면에 나설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31일 "오늘 저는 공관위원장직을 내려놓고 공관위원들도 일괄 사퇴했다"면서 "공관위가 지방선거와 관련해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마무리됐다. 지방선거 보궐선거는 별도의 공관위를 구성하면 좋겠다는 의사를 당 지도부에 전달했고 장동혁 대표도 그 점에 공감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3일에도 사퇴를 선언하고 잠행을 이어가다 장 대표가 이 위원장과 독대를 하며 설득했고 그제서야 다시 업무에 복귀했다. 전권을 부여받고 공천권을 행사했지만 잡음이 계속됐다. 충북지사 공천에서는 사전접촉설이 나왔고 대구시장 경선에서는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달리던 후보들을 컷오프(공천 배제) 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공관위 일괄 사퇴 이후 장 대표는 새로운 공관위를 꾸리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남은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공천은 별도의 공관위를 꾸려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이 전 위원장) 전남광주 초대 통합시장 선거 출마라는 헌신적인 결단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새 공관위가 예고되면서 당장 혼란을 겪는 대구시장 공천과정도 정리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당 지도부에서는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숙고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우선 공관위 구성이 빠르게 마무리된 후 공식 발표를 내놓겠다는 입장이지만 물밑에서는 빠르게 사태 정리가 수습되는 모습이다. 

    우선 두 사람의 경선 복귀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이 전 위원장과 관련해서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로 전략적 재배치를 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지만당사자의 대구시장 출마 의지가 확고하다. 

    여기에 8인 경선 이후에 재배치를 해도 늦지 않는다는 의견들이 많아 우선 대구시장 경선에 최초 지원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의 한 최고위원은 이날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우선 대구시장 경선 자체의 혼란을 잠재워 후보들의 경쟁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지금 대구가 흔들린다는 프레임으로 계속 비판을 받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 우선 공관위 구성 후 공식적인 발표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공관위 2기는 미니 총선으로 불리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권까지 행사한다. 시간이 촉박한 만큼 장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이 공관위에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10곳이 넘게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 이 위원장이 장 대표와 공천 곳곳에서 다른 의견을 내왔지만 새 공관위에서는 전적으로 장 대표의 의중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